[이승철콘서트] 제 사연 기억하시나요?

  • 안영지
  • 0
  • 722
  • 글주소 복사
  • 2009-12-15 15:01
기억하시나요?
작년 이맘때 7년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직장에서 해고될 위기에 처해있어서 너무 힘들다는 사연...
그 위기의 커플이 다행히 얼마 전에 결혼을 했습니다.
사연을 보냈을 때만 해도 정말 풍전등화처럼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같은 부서 다른 직원이 해고 되고 남자친구는 살아남아서 올봄에 프로포즈받고 11월 15일 결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확히 오늘로 결혼한 지 한달째 되는 날이네요.
결혼소식을 매직뮤직에 전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혼준비와 직장생활을 병행해서 하다 보니 이제야 소식을 알립니다.

그리고 오늘은 저희 기념일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볼려구요.
좀 있으면 크리스마스인데요.
저희에게 크리스마스는 좀 특별한 날이랍니다.
다른 연인들에게도 크리스마스가 특별한날이겠지만 저희는 크리스마스가 사랑의 시작을 약속한 날이자 첫키스의 추억이 담긴 날이거든요.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전 얘기지만 2002년 12월 25일 태종대 바닷가에서 저희는 앞으로 예쁜 사랑하자고 약속했었답니다.
7년을 넘게 만나오면서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작년 같은 엄청난 위기도 있었지만 그 모든게 오늘의 결실을 맺기 위한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사실 결혼하고 맞는 첫 기념일이라서 색다르게 보내고 싶은데...
너무 오래 만난 탓일까요?
웬만한 이벤트와 다른 연인들이 해본 건 다해본거 같아서 뭐 특별한게 없을까 하여 이렇게 매직 뮤직에 또 한번 글을 남겨봅니다.
작년에는 정말 우울한 맘으로 사연을 들었는데 올해는 기쁜맘으로 사연을 들을수 있겠죠?
비록 사연이 소개되지는 않더라도 좋은일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태영오라버니와 현주작가님이라도 저희 결혼 뒤늦게 축하해주시고 저희의 8번째 기념일도 함께 축하해주세요.
어제부터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지고 있어요.
매직뮤직 관계자 여러분 모두 감기조심하시구요.
얼마남지 않은 연말 알차게 보내시길 바래요.
조만간 또 행복한 신홍이야기 남겨보도록 할게요.
  
보태기 : 혹시나 사연이 당첨되어서 선물을 받게 된다면 공연선물받고 싶어요.
작가님~ 작년에 공연선물 못줘서 미안하다고 담번에 기회되면 챙겨주신다고 통화했던거... 전 기억하고 있답니다 ^^
농담이구요~
항상 가까이서 매직뮤직을 응원할게요!!

016-814-3139

신청곡 : 박정현 "달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