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티켓>가습분수대 눈물~~
-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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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30 22:42
5년 연애후 결혼에 골인한지 딱 한달된 새내기 신부입니다
연애를 오래했어도 신혼에 대한 설레임과 환상이 가득해서
출근준비중인 남편을 위해 6시면 벌떡 일어나서 따끈따끈한 흰쌀밥과
파송송 썰은 계란말이..보글보글 구수한 된장찌개 등
늘 엄마가 해주는 밥상만 얻어먹던 제가....신랑을 위해 정성껏 아침상을 차리곤 합니다.
이렇게 새벽같이 일어나서 밥상차리고 퇴근시간이 되면 이쁜 신랑오기만을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에 기다리는데
신랑은 그런 제마음도 몰라주고 총각때처럼 퇴근만하면 친구랑 놀러다닐 궁리만 하곤 합니다.
어제도 친구랑 피시방가서 놀고온다는 문자를 받고나니
밥맛도 없어져서 쓸쓸히 저녁밥도 대충 비벼서 뚝딱 해결하고
조용한 집안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으니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더라구요...
한참을 베개에 엎드려 울었더니 베개가 축축하게 눈물자국이 남았더라구요...
남편이 내 눈물자국을 보면 놀다온걸 반성좀 하겠지 싶었는데.....방안 온도가
따뜻해서 그런지 금방 눈물자국이 사라져버렸어요.
하필 그때 남편이 곧 집에 도착한다는 문자가 와서...
부랴부랴 가습분수대에 졸졸졸 내리는 물을 양쪽 옷 소매끝에 흠뻑 뭍히고
쪼그려 앉아서 울기시작했어요...
남편은 오자마자 얼굴을 가리고 울고있던 제 손을 잡아끌다가 축축한 소매를
발견하고는 잘못했다고 울지말라며 싹싹 빌었습니다.
이제 친구랑 놀러다니는거 좀 줄이고...
저랑 많이 놀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한달전 결혼식때 신랑이 축가로 불러주었던
<이재훈의 사랑합니다> 신청합니다....ㅎㅎㅎㅎ
연애를 오래했어도 신혼에 대한 설레임과 환상이 가득해서
출근준비중인 남편을 위해 6시면 벌떡 일어나서 따끈따끈한 흰쌀밥과
파송송 썰은 계란말이..보글보글 구수한 된장찌개 등
늘 엄마가 해주는 밥상만 얻어먹던 제가....신랑을 위해 정성껏 아침상을 차리곤 합니다.
이렇게 새벽같이 일어나서 밥상차리고 퇴근시간이 되면 이쁜 신랑오기만을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에 기다리는데
신랑은 그런 제마음도 몰라주고 총각때처럼 퇴근만하면 친구랑 놀러다닐 궁리만 하곤 합니다.
어제도 친구랑 피시방가서 놀고온다는 문자를 받고나니
밥맛도 없어져서 쓸쓸히 저녁밥도 대충 비벼서 뚝딱 해결하고
조용한 집안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으니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더라구요...
한참을 베개에 엎드려 울었더니 베개가 축축하게 눈물자국이 남았더라구요...
남편이 내 눈물자국을 보면 놀다온걸 반성좀 하겠지 싶었는데.....방안 온도가
따뜻해서 그런지 금방 눈물자국이 사라져버렸어요.
하필 그때 남편이 곧 집에 도착한다는 문자가 와서...
부랴부랴 가습분수대에 졸졸졸 내리는 물을 양쪽 옷 소매끝에 흠뻑 뭍히고
쪼그려 앉아서 울기시작했어요...
남편은 오자마자 얼굴을 가리고 울고있던 제 손을 잡아끌다가 축축한 소매를
발견하고는 잘못했다고 울지말라며 싹싹 빌었습니다.
이제 친구랑 놀러다니는거 좀 줄이고...
저랑 많이 놀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한달전 결혼식때 신랑이 축가로 불러주었던
<이재훈의 사랑합니다> 신청합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