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어머니 사랑합니다

  • 김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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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02 01:36
어머니 사랑합니다.

저는 올해 21살 되는 학생입니다.
저의 어머니는 제가 고1때 처음으로 간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당시 한창 사춘기때라 그 사실이 얼마나 괴롭고 화가나고 왜 나만 이럴까 짜증도나고
많이 방황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는 수술을 하셨고 저는 그당시 공부를 해야하는 고등학생 신분이었기때문에 엄마 병간호는 고사하고 오히려 엄마의 뒷바라지를 바라고 투정을 부렸죠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이였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다시 일상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저를위해 아침밥을 지으셨고 제 와이셔츠를 다리셨습니다 저는 대입에 실패하였고 재수를 하였습니다. 그러다...청천벽력과도 같은 어머니의 재발소식. 워낙 초기에 발견된 것이라 목숨이 위태롭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두려웠습니다 동시에 그 소식은 목숨걸고 공부하던 당시 저에게는 성가시고 짜증나기만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어머니를 간호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저만 유일하게 시간을 뺄수있어서 제가 어머니를 병간호 했습니다 하는 내내 투정부리고 화내고...."나 재수 실패해도....엄마 머라하지마.." 정말 제가생각해도 참 철이없었던 것 같습니다 ..
수술을 받으셨고 또 일상......제가 수능을 11월 12일날 쳤는데 13일날 어머니가 많이 아프셨습니다 신종플루가 유행이라 그 증상인줄알고 병원에 갔더니 당장 큰병원으로 옮기라고 큰일 날 수있다면서....
절대로 다시는 오지말자고 약속한 그병원에 또 다시 들어서면서 저와 저의 언니는 정말 눈물이 더이상 나지 않는 때까지 울었습니다.
그렇게 다시한번더 재발 판정을 받으셨고.
어머니는 간의 60%를 절개하는 대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힘들어하시는 어머니 모습을 보면서
저는 어머니께 철없는 딸의 모습을 보여주지않으려 노력하고있습니다. 지난 1일은 저의 어머니 생신이셨습니다.
수술을 받으시고 집에서 요양하시는 어머니를 볼때면 제가슴은 다시 무너집니다.
..참..지독하게 ...꽉 참으려 해도..눈치없는 눈물이 왜그렇게 나는걸까요...
집에서 힘든 투병생활을 하시는 저희 어머니께 용기를주세요
어머니, 최고로 잘키우진 못해도 최선을 다해서 저희를 키운거 말은안해도 저희는 다알고있습니다.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사랑하는 어머니 ,마음 굳게 가지시고 아버지랑 언니랑 다같이 이 역경을 이겨내요..어머니 겨울내 시들었던 꽃들이 봄이되면 만개하듯 어머니 그렇게 일어나십시오.
항상 사랑합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