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실수하는 귀여운 우리엄마^^<영화티켓>

  •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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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08 20:33
말실수를 달고 사는 우리엄마
저희엄마에 대해 얘기해볼께요 ^^ㅋㅋㅋ..

하루는 ㅋㅋ.. 티비에서 오지호가 나오길래 언니와 저는
"멋있네...괜츈타~ 근육 괜츈타~ 바람직하다 "며
오지호를 보고있는데 엄마도 그 대화에 끼고 싶으셨는지
"아~ 쟤!! 잘생겼더라 ㅋㅋ"
이러시면서 이름도 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 하셨습니다 ㅋㅋ
그래서 별 기대 안하고 "누군데?" 이러니까 "오지호잖아~" 이래서 저흰 깜짝 놀랬죠
그러다가 출현했던 드라마도 알고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울 엄마
"뭐였지?" 그랬더니 '아내의 내조'에서
김남주 남편으로 나온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ㅋㅋㅋㅋ.....
아내의..내조.....
아내의 내조....뭐지?..........???
아내의 유혹 + 내조의 여왕
엄마는 이 두 드라마 이름을 합성시켜서 하나의 드라마를 탄생시키셨습니다 ㅋㅋㅋ
이상하게 어울려서 깜박 속을뻔했다는...ㄷㄷ


또 하루는 아빠가 출장가시던날 저는 늦잠을 자서 아빠를 배웅하지 못했습니다ㅠ.....
그래도 아빠가 어디로 출장간지 궁금하긴했던 염치없는 막내딸인 저는
........엄마에게 물었죠
"아빠 어디로 갔어?? "
"으이구! 이제 물어보냐! 조 산 소 갔지"
"어??????????조산소...???????? "
"그래 조산소!"
"누구 애기낳았나? 왠 조산소 ㅋㅋㅋㅋ?"
"(정적.........) 미안 엄마 일부러 웃길려고 칸거다...조선소라 할라캤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빠는 졸지에 조산소로 출장을 가게 되신건가요?
아빠는 오십에 누구 애 낳는걸 보러가신거죠?????? ㅋㅋㅋㅋ


새로운 언어 구사능력을 가지고 계신 우리 엄마
아빠, 저와 언니 ㅋㅋㅋㅋ여러가지 많은 일을 겪고 살고 있어요
저희가족에겐 일상인데...친구들 한테 한번씩 얘기해주면 빵빵 터지더라구요
재미 없더라도 저희 엄마 귀엽게 봐주셨으면 해요~ 엄마 사랑해 뿅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