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둥이가 달둥이 되기전에 수디빠들이 있었어요.ㅜㅜ

  • aba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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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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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여 전쯤...이른 퇴근길 차안에서.. 요즘은 어떤 라디오 광고들이 있나..문득 생각이 들어 99.3 라디오를 켰드랬죠.
16시~18시면 제가 라디오 광고 팔아서 밥벌이하던 시절에는 b시급 시간대로 청취율이 낮아 DJ 멘트없이 신청곡만 연속으로
나오던 시간대였었죠.. 그런데..어딘가 불안하고 떨리는 목소리...보는 라디오도 아닌데 방송 부스안에서 식은땀을 뻘뻘흘리며..
정신없이 대본을 넘겨가며...어쩌지? 뭐할차례지? 어디까지 읽었지? 하는 장면이 떠오르는.....^^;;
초보 DJ 이수정님의 달콤한 오후와 처음 만난 날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멘트도 맨날 버벅버벅...카카오톡 채널에 수디빠? 들도 얼마안되고...제가 한 300번째쯤 됐던거 같아요ㅋㅋ
몇번 울기도 했고...빵터져서 끅끅끅 하다가 방송사고도 날뻔하고...ㅋㅋㅋ
아마...저와 비슷한 시기에 달오와 수디를 만났던 현 달둥이 구 수디빠 분들은 생생히 기억하실듯하네요. .

수디 잘 지냈죠? 튼튼이빠더입니다.(_ _)
21년 말..22년초..강원도로 일하러가게 되었다고 카톡으로 인사 남기고 평일에 쉬는날 튼튼이..이제는
큼지막하게 큰 튼튼하영냥이 학원 데려다주고 기다리면서 잠시 듣고 톡 남기고 하긴 했는데^^;;
기억하죠? 추임톡ㅋㅋ
카톡친구 만명 달성다되갈때...카운트다운 하면서 같이 설레고ㅎㅎ
튼튼이 생일마다 사연 읽어주고...결혼기념일도...하영이 재롱잔치날도...
아! 초반에 청취자분들 스튜디오 초대해서 3부 진행하던 코너에 나오라고 섭외? 받았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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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무섭게 빠르네요...
아니다...아쉽게 빠르네요..
수디에겐...달오의 안방마님이었던 이 시간들이 어땟을까요?ㅎㅎㅎ
모르긴해도...많은 달둥이...달오가족들의 사랑을 듬뿍듬뿍받았으니..
앞으로 더 멋진 수디가 되시겠지만 그래도 잊지못할 행복하고 감사할 시간임은 틀림없을듯해요^^
부럽3333333

언젠가 스타파더ㅋㅋ 별애비님과 얘기하다
언젠가 수디 빵 터트려 방송사고 내보자고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그건 결국 실패했지만...
만약 지금 이 글 방송 중에 읽으시면 눈물터져서 급 음악 나오는건 아닌가 걱정되네요..
이젠 베테랑 DJ라 덤덤히 넘어가시려나 ^^;;

얼마전에 수디 인별에 오프라인 모임 한거 봤어요..
숙원사업인 공개방송은 여러 사정으로 못이뤘지만
팬미팅은 성공하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오늘 강원도~충청도~ 경북..들어서는 순간 106.5 켰는데...
너무 아쉬운 멘트에 놀랐어요ㅜㅜ
청취율이 떨어져 개편일리 없는데...
수디가 프리선언하고 수디유 데뷔 준비하나..
본격적으로 테니스의 여신으로 전직하시나..
별의별 시덥잖은 생각하다
아쉽고 아쉬워
처음으로 홈페이지 글 남깁니다..
나 아직 개근 쿠폰 있나요?ㅜㅜ
없어도 우리 마지막으로....
아마 달콤한오후에서 제일 많이 나온 노래가 아닐까 싶은데...
김폴씨의 모든 날 모든순간 한번 듣고 가죠...ㅜㅜ

수디...
다시...어느곳 어느 모습으로든..
다시 볼 수 있겠죠?

항상 건강하고...꾸밈없이 빵 터지던 그 행복한 웃음 잃지마시고..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고마웠어요...

함께한 모든 날...모든 순간...
눈부셨을겁니다...아마도? ㅎㅎㅎ

오 늘도 그리고 내일도
당 신은...
참...
달콤하기를...

고생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