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상품권>다시 처음부터 꽃봉우리를 피우기 위해.

  • 전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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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26 17:53

태영님.안녕하세요.모처럼의 따뜻한 햇살에 봄꽃들이 환해졌네요.

해마다 봄이 오면 온 세상이 아름다운 꽃의 탄생과 그 색상으로 뒤덮입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꽃은 벚꽃으로 겨울내 추운 역경에서 따뜻한 봄의 기운과 함께

우리에게 제일 먼저 와 닿아 사람들 마음속에 행복한 시간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꽃이라 생각되는데요,

그러면서 따뜻한 봄이 지나고 더위에

다달한 여름에 와서는 우리는 자연히 꽃의 아름다움과 탄생의 역경을 딛고 일어나

핀 꽃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관심과 시시함으로 꽃의 탄생의 아름다움을 잊은체 산다는 것이지요,

그 시간과 그 공간에 적절하게 피지 못한 꽃은 이미 꽃이 아니기를 원하는 것일까요?

김춘수님의 꽃이란 시구에 있는 시어처럼 " 그가 내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나는 다만 작은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내이름을 불러줬어야지만 난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될수 있다는 시구가 너무 절절하게 느껴지는 지금.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간과 공간의 적절함을 주지 못하였나봐요. 내가 지금 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내 진실한 마음밖에는... . 이런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면 진짜 좋겠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볼 수 있다면, 그녀가 나에게 사랑하냐고 물었을때 나는 "알면서 왜 묻냐고 했다."

그말을 듣고 아무말없이 돌아선 지금까지의 긴시간. 나는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큰 의미를 지금에 와서야 그녀의 " 나 사랑해? " 라는 말의 의미를... 나는 지금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꽃봉우리를 피우기 위해 겨울을 지내야 할 것이고 추위와 또 다른 역경을 딛고

늦게나마 꽃을 피우기 위해 내 자신의 피나는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태울것입니다.

그 늦은 꽃을 피우기 위해 비록

그 꽃이 다른 화려한 꽃에 가리워진다 해도 나는 상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가 내 이름을 불러 준다면... .

사랑해 미현아 미안하고 다시 불러준다면 " 나 사랑해?" 라는 물음을 듣지 않게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