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추석에 이루어진 사랑♡
- 서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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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21 11:40
안녕하세요~ 태영님^^*
방송은 항상 너무너무 잘 듣고 있는데.. 사연은 잘 올리지 못하는 숨은 청취자입니다^^*
얼마전 태영님 방송에서 추석에 관한 사연 있으면 보내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 한번 올려봅니다
때는 2007년 9월이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영화관과 상가,레스토랑,병원이 입주해 있는 빌딩이였습니다
전 그곳 병원의 원무과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서른한살 직장인이였습니다
서른한살이라는 나이와 10여년이 다 되어가는 사회인으로 제 생활은 안정 그 자체였습니다
오래도록 사귄 연인과의 이별에서 큰 시련도 있었고 예기치 못한 집안일과 직장의 일로 좌절도 했었죠
성급한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그 당시 전 독신으로 살아가는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을 때입니다
그러던 중 제 눈에 들어오는 한사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빌딩에 주차요원으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였죠
저는 항상 주차타워에 차를 주차했었는데 아침 출근때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없고 저녁 퇴근시간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있어서 주차타워에서 차가 나오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서로 하루 일과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얘기하고 인사하고 수고하세요라고 말할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다른 주차요원 아저씨들의 말씀으로 그는 현재 군제대후 복학을 준비중이며 복학전 저녁 6~10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 나이도 모르고 이름도 몰랐지만 그냥 말이 통하고 편안한 그가 그냥 좋아졌습니다
친구로 지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그렇게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9월중순이 지나 추석연휴를 앞둔 어느날...
전 그 사람에게 추석선물로 뭔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평소제가 조아하던 팝페라가수 임형주의 음반과 저희병원에서 판매하는 치솔세트를 포장해서 연휴전날 추석선물이라며 주차일로 바쁜 그에게 전했습니다
물론 간단히 적은 편지와 함께요
그리고는 저는 집에서 오랫만에 모인 식구들과 음식도 만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연휴 첫날 저녁 문자메세지가 왔습니다
빌딩직원들의 주차명부에서 제 차를 찾고 이름,전화번호를 알아내서 메세지를 보낸다고 선물 너무 고맙다고 추석 잘 보내라고...
그때 저희 집은 송편을 빚고 있었는데 전 제가 빚은 송편 사진을 찍어 그에게 전송하고 추석인데도 아르바이트하느라 고생많다며 수고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연휴를 보내는 3일동안 저희 두사람은 통화는 못하고 계속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추석 연휴 마지막날 그에게 온 문자메세지에 내일 퇴근하고 시간 괜찮으면 같이 저녁먹자고 하더군요
전 저녁은 병원에서 먹고가니 술이나 한잔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어 퇴근시간만 기다렸었습니다
퇴근 후 그와 만나 근처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서로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는 83년생이고 다음학기에 3학년 복학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전 마음속으로 생각했죠... 83년생이면 나랑 6살차이...휴.. 그리고 대학생....ㅡㅡ;
그리고 그냥 친구로 나이와 관계없이 지내자고 했습니다
그 후 몇번을 만나는 동안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이 있었지만 저 애써 그를 밀어내려했었고 그런 제게 그는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 왔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두사람 다음달 10월 23일에 결혼을 합니다
부모님의 우려도 있었고 두사람의 흔들림도 있었지만...
6살이라는 연상연하의 나이차도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이제 하나가 되려합니다
그래서 저희의 연을 맺게 해준 추석이 다가올때면 그때 그 설레는 마음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지네요~
내일 비가와서 보름달은 볼수 없겠지만 저희의 사랑이 영원할수 있도록 빌어보고 싶네요
태영님도 축하해 주실거죠? ^^*
모두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맞으시구요~
사랑은 용기있는 자만이 쟁취할수 있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
아 그리고 신청곡~!
저희가 축가로 둘이 부르기로 한
김돈규&에스더의 '다시 태어나고'
혹은 김광석의 '잊혀지는 것'(결혼전에 정리하고 싶은게 많네요 ^^;;)
부탁드려요~~
아 그리고 결혼선물로 뮤지컬 '생명의 항해' 티켓주시면 저 날아갑니다~~~^^*
태영씨~~~ 부탁드려요~~^^*
- 34세 구미의 10월의 신부로부터 -
방송은 항상 너무너무 잘 듣고 있는데.. 사연은 잘 올리지 못하는 숨은 청취자입니다^^*
얼마전 태영님 방송에서 추석에 관한 사연 있으면 보내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 한번 올려봅니다
때는 2007년 9월이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영화관과 상가,레스토랑,병원이 입주해 있는 빌딩이였습니다
전 그곳 병원의 원무과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서른한살 직장인이였습니다
서른한살이라는 나이와 10여년이 다 되어가는 사회인으로 제 생활은 안정 그 자체였습니다
오래도록 사귄 연인과의 이별에서 큰 시련도 있었고 예기치 못한 집안일과 직장의 일로 좌절도 했었죠
성급한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그 당시 전 독신으로 살아가는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을 때입니다
그러던 중 제 눈에 들어오는 한사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빌딩에 주차요원으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였죠
저는 항상 주차타워에 차를 주차했었는데 아침 출근때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없고 저녁 퇴근시간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있어서 주차타워에서 차가 나오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서로 하루 일과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얘기하고 인사하고 수고하세요라고 말할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다른 주차요원 아저씨들의 말씀으로 그는 현재 군제대후 복학을 준비중이며 복학전 저녁 6~10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 나이도 모르고 이름도 몰랐지만 그냥 말이 통하고 편안한 그가 그냥 좋아졌습니다
친구로 지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그렇게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9월중순이 지나 추석연휴를 앞둔 어느날...
전 그 사람에게 추석선물로 뭔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평소제가 조아하던 팝페라가수 임형주의 음반과 저희병원에서 판매하는 치솔세트를 포장해서 연휴전날 추석선물이라며 주차일로 바쁜 그에게 전했습니다
물론 간단히 적은 편지와 함께요
그리고는 저는 집에서 오랫만에 모인 식구들과 음식도 만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연휴 첫날 저녁 문자메세지가 왔습니다
빌딩직원들의 주차명부에서 제 차를 찾고 이름,전화번호를 알아내서 메세지를 보낸다고 선물 너무 고맙다고 추석 잘 보내라고...
그때 저희 집은 송편을 빚고 있었는데 전 제가 빚은 송편 사진을 찍어 그에게 전송하고 추석인데도 아르바이트하느라 고생많다며 수고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연휴를 보내는 3일동안 저희 두사람은 통화는 못하고 계속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추석 연휴 마지막날 그에게 온 문자메세지에 내일 퇴근하고 시간 괜찮으면 같이 저녁먹자고 하더군요
전 저녁은 병원에서 먹고가니 술이나 한잔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어 퇴근시간만 기다렸었습니다
퇴근 후 그와 만나 근처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서로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는 83년생이고 다음학기에 3학년 복학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전 마음속으로 생각했죠... 83년생이면 나랑 6살차이...휴.. 그리고 대학생....ㅡㅡ;
그리고 그냥 친구로 나이와 관계없이 지내자고 했습니다
그 후 몇번을 만나는 동안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이 있었지만 저 애써 그를 밀어내려했었고 그런 제게 그는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 왔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희 두사람 다음달 10월 23일에 결혼을 합니다
부모님의 우려도 있었고 두사람의 흔들림도 있었지만...
6살이라는 연상연하의 나이차도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이제 하나가 되려합니다
그래서 저희의 연을 맺게 해준 추석이 다가올때면 그때 그 설레는 마음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지네요~
내일 비가와서 보름달은 볼수 없겠지만 저희의 사랑이 영원할수 있도록 빌어보고 싶네요
태영님도 축하해 주실거죠? ^^*
모두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맞으시구요~
사랑은 용기있는 자만이 쟁취할수 있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
아 그리고 신청곡~!
저희가 축가로 둘이 부르기로 한
김돈규&에스더의 '다시 태어나고'
혹은 김광석의 '잊혀지는 것'(결혼전에 정리하고 싶은게 많네요 ^^;;)
부탁드려요~~
아 그리고 결혼선물로 뮤지컬 '생명의 항해' 티켓주시면 저 날아갑니다~~~^^*
태영씨~~~ 부탁드려요~~^^*
- 34세 구미의 10월의 신부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