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빅식사권) 가을 운동회 했습니다.^^

  • 김지혜
  • 0
  • 834
  • 글주소 복사
  • 2010-09-30 21:48
안녕하세요.
저는 구미의 한 초등학교에서 말썽꾸러기 6학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교사 입니다.
태영씨는 초등학생 때 했던 운동회 기억하시나요?

저는 지난 3주간 열심히 준비했던 운동회를 드디어 오늘! 했습니다.

작년에 부임한 저에겐 교사생활 첫 번째 운동회 였고~
저희 반 아이들에겐 초등학생 때 하는 마지막 운동회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매일 쨍쨍 내리쬐는 햇볕 아래에서 연습할 때는 저도 아이들도 힘들어서
헥헥 거렸지만~ 오늘은 어찌나 재미있게 했는지 몰라요~
만국기 휘날리는 운동장에서~꼭두각시 춤을 추는 1학년 아이들과 박을 향해  콩주머니를 던지는 2학년 아이들을보고 있으니 얼굴에 웃음꽃이 절로 피어나더군요.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오늘 선생님과 학생이 대결을 펼치는 계주 경기에도 참여했답니다~
오랜만에 바톤을 들고 신나게 달리니 15년 전 초등학생 때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달리기를 잘했던 저는 운동회 때마다 계주 선수로 출전했거든요. 가슴이 콩닥콩닥 떨리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더군요..ㅎㅎ

저에게는 지난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고~ 아이들에겐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
가을 운동회! ^^
가을 하늘만큼이나 맑고 순수한 마음을 되새겨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