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에서 생긴 일~

  •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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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09 22:22
안녕하세요~ 헤어상품권 잘 받았어요~ 처음 쓰는거라 제 할말만 써서 보낸 편지였는데
상품권 받고 이런거 첨이라 완전 기뻤어요~ 근데 제가 공부중이라 머리할일이 없다는;; 그래서 동생이 쓰기로 했답니다. ㅋㅋ이번에 웃긴 사연이 있어서 쓰는데요~
상품은 주시면 좋고^^  그냥 재밌는 사연이 있어서 같이 공유하고자사연올려요~

안녕하세요. 시험기간이라 열심히 공부 중인 여대생입니다. 친구미팅에서 있었던 일인데 너무 재밌어서 사연한번 써봐요~
제 친구들이 대학 생활 3년이 다지나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자를 제대로
만나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평소에도 외로워하는데 가을이 오니 더 심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데 제친구들 심하게 가을을 느껴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던중 친구A양이 자기 과 친구랑 2대2 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미팅이라 거의 놀고오자는 분위기였지만 '혹시'하는 맘이 없진 않았을겁니다.
술자리라 저녁을 먹고 만났는데  소개부터 대박! 남자분 한명의 이름이 '진상'이었습니다. (성은 따로 있고 이름이 진상임,,, 거짓말 아님;;) 그렇게 분위기는 정말! 좋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 정도 흘렀을 때 남자 한분이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돌아왔는데, 풀썩! 그 남자분이 정신줄을 놓으시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미팅이 쫑이 났는데요
어떻게 된거냐면 술잘마시기로 유명한 A양(그 과친구도 A양만큼은 아니더라도 못마시진 않음;;) 가식없이 놀다보니 2시간동안 네명에서 약 소주 8병을 마셨다더군요.. 그 남자분은 술에 취해 끝내 정신까지 잃고 마셨던겁니다. 그분은 아마 속으로 참고 마시고 마셨겠죠...
남자분이 정신을 잃자 급당황하신 주선자분! 제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면 반복 사과하시며 다시 연락하겠다며 그 정신잃은 친구를 챙겨 다른 한분과 가셨고 그렇게 미팅은 끝! 그러나
이제 시작인 우리친구들.... 다른 과친구들과 2차를 갔다더군요...
듣고 엄청 웃었으나 친구들아 우리 반성 좀 하자. 너무 진실된 모습만 보여주는 너희들.
막상 좋다고 다가오던 냉정하게 거절해보는 너희들. 이러니까 우리가 솔로인거야!!
앞으로 못 마시는 척도 좀 하고 그래라!! 이번 해가 가기전에 제발! 솔로탈출하자구나 얘들아 혹시 '진상'씨가 이사연을 듣게 되더라도 너무 기분 나빠하지 않으셨음 좋겠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