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지막 20대를 위해』

  • 김미주
  • 0
  • 855
  • 글주소 복사
  • 2010-12-01 23:15
솔찍히 우연히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예전엔 라디오 듣는것도 좋아했었는데..

뭐가 그리 바쁘다고..뭐가 그리 할일이 많다고..

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한것도 없는데..그렇게 시간이 빨리만 느껴지는..

막상은 그 하루 하루가 긴데 말이죠..

제가 이렇게 서두를 길게 적는건..다름이 아니라..공연티켓..SG워너비 콘서트에 가고 싶어서예요..

뭐 날짜를 보아하니..헐..25일..26일..

당연히 커풀 커풀..커풀들이 가득하겠지만..

그래도 간간히 커풀이 아닌 사람들도 있겠죠..

날이 날인지라 커풀들에게 선물이 가는것도 나쁘지 않겠지만요..

그래도 솔로인것도 서러운데..그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느듯 12월..이제 한달 아니 이제..30일인가요..

20대의 마지막도 이렇게 불과 몇일 안남았네요..

왠지 30이 되면 뭔가는 이뤄야 될것 같고..뭔가를 해야할것 같은..기대와 부담감이 함께 들지만..

조금은 설레이고 조금은 기장되는 2011년이기에..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나의 친구와 공연을 보러 가고 싶네요..

오랫동안 알고지냈지만 그 친구의 속낸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요..

요즘 그 친구가 야근에 주말도 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바쁘게 살구나 싶더라구요..

그 친구에게 조금의 여유를 주고 싶네요..

바쁘게 살아도 시간은 가고 즐기면서 살아도 시간은 가는건데..

너무 앞만 보고 걸어가고 있는것 같은 친구에게..

이젠 조금은 즐기면서 살아가도 된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네요..

20년 가까이 함께 했듯이..앞으로 20년 30년..더 오랫동안 함께 할 친구이기에..

20대의 마지막을 조금은 뜻깊게 보내고 싶네요..

비록 크리스마스때라 시즌이 시즌인만큼..

커풀들이 많겠지만..

우리도 참 괜찮은 커풀이라고..다른 커풀보다 영원히 오래 오래 할 커풀에게..

공연 티켓 주시면 안될까요..




브라운 아이드 소울 "똑같다면"      



그냥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친구..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의 고민을 알아주는 그런 친구..

그 친구와 함께 듣고 싶네요..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을 하지만..

그래도 어느새 비슷하게나마 닮아 있는 우리 둘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