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직을 고등학교때부터 듣고 있는 여대생입니다.

저는 이번겨울 방학을 맞아 봉사활동을 찾아보다가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의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20명정도 되며 저와 또 다른 실습생 1명과 아이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공부도 가르치기도 하는 활동이었습니

다. 처음에는 그 실습생과 동갑이라서  잘 지내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재밌게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3일째 되던 날 어떤 남자 두학생이 게임을 하는데 자기들은 빠지겠다며 안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하는 활동을 안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두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이 준비한건데 한번 해보지

않을래 라며 달랬는데도 잘 안되더군요,. 그래서 화가 나서 조금 혼을 냈습니다. 자기가 싫으면 무조건 안하는 아이들의

버릇을 고쳐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 날 그 두아이중 한명이 점심을 안먹고 그냥 가더군요,.

그 때 부터 그 쌤과 저의 관계가 깨졌던 것 같습니다. 그날 이후로 제가 아이들에게 어떤 행동을 하면 뒤에 와서는

선생님 이렇게 이렇게 해달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선생님 입장에서는 자기는 아동심리상담학과이고 저는 아예다른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저를 아마 선생님 취급을 하지 않고 봉사활동자로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스트레스 때문인지 자다가 갑자기 어지러운거예요, 거기다 메쓰거움까지...

병원에 가니 이석증이라더군요, 이렇게 봉사활동하다가 제가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안되겠어요 ㅠ

어제는 봉사활동 갔다가 오면서 갑자기 눈물이 나는거예요 ㅠ 그래서 하루종일 집에서 울었습니다.

다음주 금요일까지가 봉사활동 마지막인데 ㅠㅠ 도무지 그 쌤 얼굴 볼 용기가 안나네요 ㅠ

공태영 오빠 ㅠ 어떻게 하죠?? 아이들을 도우러 갔다가 저의 마음만 상하는 것 같네요 ㅠㅠ

아 그리고 만약에 당첨된다면 김종욱찾기 뮤지컬 예매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