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5회 영천시 청통면 호당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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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07 21:19

2023.12. 9 제775회 영천시 청통면 호당2리


#1. 호당2리 국민사위

처가동네에서 철공소를 차린 이장님!

동네 어무이들이 모두 장모님들처럼 모시며

집수리며, 가전수리를 도맡아하셔서

동네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사위 한 명이 열 아들 안 부럽다는

호당2리 국민사위를 만난다.


#2. 평생 일부자 어무이

한 시도 손에서 일을 놓지 않고,

논두렁 밭두렁 짜투리땅도 놀리지 않는다는

호당2리 일부자 이진분(74) 어무이.

겨울에는 좀 쉴 만도 한데

장날마다 무말랭이, 도토리묵을 내다파신다고.

대식구 맏며느리로서 억척스럽게 살아온

지난 인생을 되돌아본다.


#3. 금슬부부

58년을 함께 살아오면서 다툰 적이

열손가락도 아닌 다섯손가락에 꼽힌다는

김대홍(85) 어르신 부부.

상대방이 화가 났다 하면

아내는 웃음으로

어르신은 장날 고기반찬으로 응수하기 때문에

싸움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백년해로를 꿈꾸는 금슬부부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