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권) 언니의 생일

  • 황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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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16 02:15
안녕하세요..몇일 있으면 돌싱으로 돌아온 언니의 36번째 생일입니다..
어렸을땐 먹을것이랑 옷으로 많이 다투기도 했고 크면서는 언니이기 보다는
친구처럼 많이지냈죠.. 그런데  제가 결혼을 하곤 애를땜에 남편땜에 시댁식구들
땜에 핑게아닌 핑게로 연락을 잘못했습니다 ..사는곳도 언니는 서울이고 저는 구미라 얼굴보기도 힘들었죠
저와 언니는1년상간으로 결혼했습니다.. 근데  결혼 3년이 지나도 애가 없으니..처음에는 돈벌려구 그러는줄알고
빨리가져라 돈은 애놓구 벌어도 된다   형부가 애를 많이좋아하는데 빨리가져언니 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니 물어보기도 힘들더군요..나중에서야 말하더군요  
불임이라고.. 그말에 우리는 펑펑 울었습니다..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저도 임신이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딸하나 아들하나 낳았는데 ...
검사 다해봤냐고 하니 해볼건 다해봤다고... 친정엄마에게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리고 형부와도 헤어져야겠다며...
그간 얼마난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미워옵니다..알게 모르게 시댁식구들과의갈등도 심했고 더라구요..
그런것도 모르고 애들 말썽부릴때면  언니한테 언니는 애놓지말고 그냥살라고 얼마나 힘든지 아냐며
투정아닌투정을 부린게 넘후회됩니다..
그렇게 언니 형부와의 이혼후 새로운 직장을 가지며 씩씩하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몇일전 우리집에 놀러와서는 저희 딸램이보구 \"공주야 ,이모가 딸이없으니 이모 딸하자 \" 웃으면서 그런말도
합니다..아직 5살밖엔안된 우리 딸램인 이모가 잘해주니 이모딸할래..그럼난 엄마가 두개네? 라고 하는말에우리모두
웃었습니다.. 언니가 점점 밝아지는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한동안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우리언니 힘좀 많이많이 내구 생일 정말정말 축하한다고 그리고 언니옆엔 항상 우리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