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사랑하는 남자

  • 손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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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6 18:47
며칠 포근하더니 오후부터 눈소식에 바람도 엄청 차가워집니다 눈이 온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떨고?있는 남편~
남편님~
지금도 열심히 일하느라 정신 없죠?
12월 중순쯤 공장이사하고 새터전에 적응하기전 직원의 사고땜에 몸고생 마음고생에 입술 다 터지고 안그래도 없는 얼굴살빠져 보고있으면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ㅠㅠ
그래도 퇴근해와서 막내만 보면 피곤이 사라지는지 아이와 장난도 치고 책도같이 보면서 웃는모습을 보면 나도 하루의 피곤이 다 사라지곤 했답니다
몇번의 사업실패로 실의에 빠져있다 다시 시작한 작은 공장
사력을 다해 정말 열심히 일하는 당신을 보면 마음이 얼마나 든든한지..나도 나름대로 내조를 한다고 하지만 당신 따라갈려면 아직도 한참 더 노력해야겠어요^^
아빠의 그 열정이 아들한테도 전달이 되었는지 요즘 큰아들도 참 열심히 공부하네요 틈만나면 밖으로 나돌더니 ...당신덕이야^^
아무튼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잘 챙겼으면 좋겠어요
참 한가지 부탁이 있어용 피곤하다고 저녁에 오면 꼭 소주한병씩 마시는데 요건 좀 고쳐주셨으면 좋겠네용 남편님~~
평소에도 위장때문에 고생하는데 술 쪼매만 드이소 네??
사랑하는 남편 ! 우리 열심히 잘 살아봅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