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 앙심을 품은 여자  황금동에 사는 김양입니다.

제목만 보고 남자 일꺼라 생각하셨죠? ^^

군인을 싫어하지만 어이없게도 대한민국 육군 중사 군인을 사랑하고 소녀입니다.

남친이 너무 멀리 있어서 군인이라는 직업이 싫어 전역 하라고 권하지만...

전역이 20년 남았다네요...(20년 뒤면 46세 아줌마게 되네요.ㅜㅜ)

저희는 장거리 연애커플입니다.

대구에서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까지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연천군까지 가는 시간만 6시간 정도 걸립니다.

너무 멀어서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 볼까 말까하죠 그것도 제가 올라가야 만날 수 있죠 ㅜ

얼마전 지인 결혼식이 있어 휴가 받아 안동에 내려 오게되었는데요 만나기로 한 날!!  김정일이 죽는 바람에

얼굴도 못 보고 부대 콜을 받고 복귀를 하는 불쌍사도 겪었었죠

그때 전 국방부에 이를 뿌득뿌득 갈았습니다. 전쟁 난것도 아닌데 휴가 나온 군사를 불러드리는지...

자주 못 보는 저희는 만날때마다 어색합니다. 연인이지만 연인도 아닌것이 친구도 아니고 아주 어색하죠

만난지 일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말입니다.

간부들은 휴일일때 미수지역 이탈이 안되는 한해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닐수가 있데요

주말에 어찌나 술자리가 많은지 연락이 안될때가 많아서 불안하지만 아직은 믿고 있어요.

조금 있으면 발렌타인데이잖아요  6시간을 달려 초콜릿 배달하러 연천군으로 갑니다~

남들은 2년만 기다리면 된다는데 전 평생을 곰신으로 살아겠죠?^^ 오빠 응원해주세요

대한민국 나라지키는 군인 여러분들 추운겨울 근무 하신다고 고생이 많습니다.

여러분들 뒤엔 저를 포함 5천만 국민이 있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세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