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애환
- 임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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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24 17:07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사감일을 하고 있는데요, 아침에 아이들을 깨울 때 아이들의 신청곡을 틀어준답니다. 신청곡함을 만들어 놓고 종이에 적혀 있는 대중가요를 2-3곡 정도 틀어줘요, 아이들의 좋아하는 노래로 깨우는 것은 좋았는데요. 여기서 부터 저의 고민은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강력한 사운드의 빠른 댄스곡을 틀었지요. 그러니 아이들이 아침부터 너무 놀랬다고 하네요. 그래서 발라드를 틀었답니다. 그랬더니 잠이 더 온다며 투덜거리더라고요, 이번에는 상큼한 여자 아이돌 노래를 틀었답니다. 아침부터 여자목소리 들으면 기분이 나쁘다네요(여자 기숙사 입니다ㅎㅎ) 최신 유행하는 남자 아이돌 노래로 틀었답니다. 신청횟수가 많길래 빅뱅노래 많이 틀었지요. 빅뱅팬이냐고 하네요ㅎㅎ 모든 아이들을 충족시켜주기 힘듭니다. 또 자기 신청곡 안틀어준다고 귀여운 항의도 하지요. 자기 신청곡 틀어달라고 로비도 한답니다(사탕을 주면서 자기 신청곡을 건네줍니다)
아이들이 투정을 할 때 마다 저는 그럽니다. DJ아니라고 노래로 자꾸 스트레스 주면 제가 좋아하는 노래로 다 틀겠다고 응수하지요. 속으로 느꼈답니다. 노래 선곡하시분들 정말 힘들겠다고...요즘은 요령이 늘어 가요와 팝송을 적절히 배치하고요, 신곡과 흘러간 노래를 적절히 조절하고 있답니다.자기가 신청한 노래가 나왔다고 좋아하는 학생을 보면 저도 기분이 좋답니다. ㅎㅎ 이거 무슨 기숙사 사감이 아니라 DJ같네요. 아무튼 전국민들의 신청곡 접수해서 적당한 곡 틀어준다고 수고가 많으십니다.
아이들 듣고 싶은 노래만 틀고 있어요. 제가 듣고 싶은 노래도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틀어주세요.
아이들이 투정을 할 때 마다 저는 그럽니다. DJ아니라고 노래로 자꾸 스트레스 주면 제가 좋아하는 노래로 다 틀겠다고 응수하지요. 속으로 느꼈답니다. 노래 선곡하시분들 정말 힘들겠다고...요즘은 요령이 늘어 가요와 팝송을 적절히 배치하고요, 신곡과 흘러간 노래를 적절히 조절하고 있답니다.자기가 신청한 노래가 나왔다고 좋아하는 학생을 보면 저도 기분이 좋답니다. ㅎㅎ 이거 무슨 기숙사 사감이 아니라 DJ같네요. 아무튼 전국민들의 신청곡 접수해서 적당한 곡 틀어준다고 수고가 많으십니다.
아이들 듣고 싶은 노래만 틀고 있어요. 제가 듣고 싶은 노래도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