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 강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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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2 09:55
어제는 퇴근하고 집에 갔는데 기말고사 준비해야할
중학교1학년 우리딸이 휴대폰을 하고 있는거예요.
괜히 짜증이 나서 무조건 화부터 냈지요.
한참을 혼내고 나니까 눈이 유난히도 큰 우리딸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어머니 저 미술숙제하고 있었거든요..컴퓨터가 잘 안돼서
휴대폰으로 하고 있었는데 이유도 안물어보시고 막 화내시고..\"
순간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미안하다고 했으면 서로 좋았을텐데
사과 대신 그냥 시장을 나갔습니다.
아침에 눈이 퉁퉁 부은 딸을 보니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직장다니면서 제가 변한건 힘든일이 생기면
집에가서 아이들한테 풀려고 하는게 생겼습니다.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는건 뭔지...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잘 다스릴수 있는지.
이런 제 마음이 너무 싫네요.
그래서 신청합니다.
이노래들으면서 우리아이들 더 많이 사랑해주고
좋은것만 볼려고 노력하고 할렵니다.

씨야의 미워요...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