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아내가 있어 힘이 납니다

  • 장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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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03 17:48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활발하고 활동적인 4살난 딸아이에게 아내가 변신 로봇을 사줬습니다 퇴근해 올때마다 로봇에서 자동차로 변신시켜달라며 조르는 딸아이에게 짜증을 부리고 아내에게도 왜 변신 로봇을 사줘서 귀찮게 만드냐며 짜증을 부렸습니다
딸아이는 소곱놀이보다 공차기를 인형보다 로봇을 좋아합니다
마음은 안그런데 잠시만 놀아주고 나면 아빠는 힘들고 피곤하니 혼자 놀아 라는 말이 습관처럼 나옵니다
한마디로 빵점 아빠입니다

어제 퇴근하고 돌아오니 딸아이가 아빠 준다며 남겨 놓은 과자가 책상 위에 있더군요
과자 봉지를 열어보니 단 두개 남아있었습니다
딸은 늦은 시간이라 자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찡한게 눈물이 핑 돌더군요 세살때는 모든게 자기거라며 혼자먹곤 했는데 이제 네살이 되니 대견하게도 아빠준다고 과자도 남겨놓고 ...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고 있는 딸아이를 한참 동안 지켜보면서 저혼자만 힘들고 항상 피곤하다는 핑계로 가족에게 넘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2013년은 누워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산책도 하고 딸아이와 같이 많이 뛰어 놀아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뜨거운 감자의 고백 들을 수있을까요?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기회가 되서 화장품이 당첨되면 아내에게 선물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