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권>열심히 사는 부부랍니다^^

  • 박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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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10 23:08
결혼과 동시에 주말부부로 지낸지 벌써 3년째!

지금은 백일 된 아들까지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떨어져 지내요


처음 계획은 출산후엔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함께 사는 것이였는데

에휴 그놈의 돈이 뭔지...


벌수 있을때 쫌더 벌어보자...애기도 클수록 엄마 손이 더필요하고 돈도 더 필요할꺼야...

라는 생각에 합의하에 계속 맞벌이 부부로 또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네요


애기는 제가 데리고 친정에 있구요 남편은 창원에서 혼자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네요

주말에 한번씩 남편 원룸에 내려가보면 홀애비 냄새 풀풀~ 납니다.


아침 7시에 나가 밤 10시에 들어오니 씽크대에 물 틀어진지가 언젠지 바짝 말라 있고

안그래도 날씬한 남편 이젠 날씬함을 넘어서 건어물들이 친구하자 할정도로 비쩍 말랐네요.


100일 된 아들이 이제 낯을 가리기 시작하는데 주말에 남편이 내려와 안으려고하면 낯선사람으로 알고 엉엉 울어요ㅠㅠ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속담을 위로삼아 열씸히 노력하고는 있지만 요즘은 참 힘드네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 얼굴도 자주 못보고 혼자 외롭게 지내는 남편을  생각하면 당장이라고 내려가서 같이 살고싶지만 더 나을 내일을 위해 또 한번 참아 봅니다...

\"세영아빠 정진철씨! 당신은 나의 사랑스런 남편이고 우리아들의 멋찐 아빠예요, 우리 조금더 힘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