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고싶은 계절

  • 김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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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4 19:39
안녕하세요. 결혼하고 대구로 컴백한 새댁입니다.
여전히 대구는 참 열기가 후끈하네요.
이 열기가 타지역에 살면서 가끔 그리워 지는 날도 있었죠.
해질녁에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칠년이란 세월이 지나 라디오에 글을 써보내요

몇일전 대학로를 지나며 풋풋해 보이는 씨씨 한쌍이 제 앞을 지나가더라구요.
더운날씨에도 각자 허리에 팔을 꼭 감싸고 내가 세상에서 널 제일 아껴 하는 표정으로 말이에요.
갑자기 먼가 모를 허전함이 느껴지더라구요.
대학다닐때 제 모습이 필름 처럼 지나갔습니다.
참 열정적인 저였어요.
통기타 동아리에 가입해서 공연도하고 과선배를 몰래 짝사랑 하기도하고 후배랑 사귀다가 한달만에 헤어지기도 했죠.
기숙사에선 일명 방순이들과 피자에 통닭에 시험기간때마다  밤샘하며 야식을 시켜먹었던 기억들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있다면 대학교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다시 열정적이었던 저로 돌아갈수 있을거라 확신해봅니다.
대구산업정보대 치기공과 03학번 학생들 다 잘지내고 있니
우리 항상 이맘때는 체육대회 연습한다고 녹초 되어서 집에 돌아갔자나 그때가 참 즐거웠어
어디에 있든지 모두들 그때 좋았던 추억 생각하며 웃음짓고 있을거라 생각해 .
추억이 있어서 난 행복하다
자전거탄 풍경에 너에게난 나에게넌 틀어줄래요.
꼭 듣고싶어요. 통기타 연습하면서  참 많이 연습했던곡이라 남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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