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해보다 잔인했던 4월...
그렇게 4월이 지나고 시간은 어느새 5월이 되었네요.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햇살이 환하게 비추고 나뭇잎들은 더 싱그러워지고 있는데도 왜 이렇게 마음은 여전히 무거운건지...

그러면서 어느때보다 \"안전\"이라는 말이 크게 와 닿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정말 오늘도 운전을 하고 가는데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더군요.
요즘은 저도 모르게 운전할 때 안전운전..안전운전이라고 되뇌게 되는데요 운전을 하다가 빨간불로 바뀌어 정지를 하고 있는 옆차를 보가다 너무 놀랐습니다.
자가용이였는데 아빠가 운전을 하고 조수석에는 마트에 갔다오는 길인지 짐을 잔뜩 실은데다가 짐 위에 아이가 앉아서 장난을 치고 있고 뒷자석에도 할머니와 아이가 그리고 짐이 많이 실려 있더라구요.
저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큰일인데...하는 생각에 순간 머리카락이 쭈뼛하더라구요...뒷자석도 뒷자석이지만 보조석에 앉은 아이모습이 너무 불안불안해 보였거든요.
보통 아이들은 뒷자석에 앉혀야 하고 우리나라는 법으로 규제를 하지 않으니 그렇지만 아이들도 어린이용 카시트를 해야 하는데 우리 나라는 보통 애기때만 카시트를 쓰고 좀 크면 잘 안쓰니까요. 저 아는 분은 얼마전 해외여행 에서 렌트를 해서 여행을 했는데 초등학교 2학년 아이도 카시트 없이는 탑승을 할 수가 없어 카시트를 대여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아이도 하지 않던 카시트를 하려니 어색하긴 했지만 그렇게 하는게 오히려 안전하니 더 좋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또 얼마전에는 엄마가 아주 어린 아이를 안고 그것도 운전석에서 핸들과 엄마사이에 아기를 안고 운전을 하고 있는데 정말 그건 너무나 놀랄 장면이였죠. 물론 아기가 어리니까 엄마에게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거나 보채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암튼 이렇게 어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안전을 무시하는걸 보고 자란 우리 아이들이 과연 안전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이번사고 역시 그런것들을 무시한 일이라 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매직 뮤직 청취자들 중에는 설마 그러시는 분들 없으시겠죠?
운전을 하면 할 수록 어렵다고 느껴지는 요즘이네요...

신청곡: 이승철-인연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