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이름...

  •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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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13 14:46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이제 돌쟁이 엄마랍니다.

결혼을 하자마자 바로 아기를 가지면서 엄마가 될 준비보다는

엄마가 된다는 설레임이 커서인지 항상 부족하고 그저 미안한 마음만이 드네요.

그저 아이를 볼때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다는 말

정말 실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제 감정을 스스로 추스리지 못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줄 때도 있네요

아이와 하루종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내 생활 내 자유 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새 저는 작아져 버렸네요

왜 산후우울증이 오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느새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저역시 우울증이 왔다 갔다하네요

예전처럼 화장도 하기 힘들고 밥한번 편하게 먹기 힘들고 그 좋아하던 친구들과의

만남은 포기..

오늘도 아이에게 화를 내버렸네요 ㅠㅠ

돌때 받은 팔찌를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어느순간 보니 없어져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아이한테 짜증을 내고..

두 눈에 눈물이 그윽 하더니 어느새 안겨 잠든 모습 보니 그저 마음이 찡하고 미안합니다.

아~~ 너무 속상하고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딸을 키우다 보니 엄마란 이름이 더없이 소중하고 고마워집니다.

저를 키워준 엄마... 언젠가 제 딸이 커서 저처럼 제 품에서 떠나면 어떤 마음일지 생각하니

지금 엄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래저래 오늘 기분은 날씨처럼 흐리네요

지금  저처럼 육아에 지쳐있는 분들이 많으실거예요

글너 분들을 위해 응원과 격려 부탁드려요

따듯한 말 한마디가 힘이 되니까요

세상에 모든 엄마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