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남편이 그동안 잘해준것도 없고 피부 관리실에서 마사지 한번 해준적 없다고 남편이 웬일로 직접 얼굴 마

사지를 해준다고 하였습니다.

클렌징부터 해준다고 저보고 한시간동안 편안히 자고 있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워 눈감고 가만히 쉬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클렌징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본건 있어서 스팀타월로 스팀도 해주는데..

\"아~뜨거~~\"

\"미안~너무 뜨거워~조금 시켜줄게\"

하는데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게 화상 입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설픈 솜씨로 하는거라 참았습니다.

그리고 마스크팩도 붙여주고 그동안 어깨 마사지 두피 마사지도 해주었습니다.

마무리를 다 하길래..

\"고마워~\"하고 저는 피곤해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눈이 너무 부어서 그런지 눈이 잘 안 떨어졌습니다.

이상해서 거울을 봤는데..

\"으악~~~\"

얼굴이 선풍기 아줌마처럼 붓고 빨갛고 뽀드락지도 올라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남편에게..

\"도대체 어제 얼굴에 뭐를 발랐길래 얼굴이 이래?\"

라고 물으니..

\"난 그냥 욕실에 폼클렌징으로 얼굴 닦고 물수건으로 스팀하고 마스크팩 붙였는데..\"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폼클렌징이 다 써서 없는데 뭘로 했지..생각하고 화장실로 가보니..

여성 세정제로 제 얼굴을 닦았더라구요.

괜히 남편한테 호강 한번 받을려다가 일주일동안 외출도 못하고 피부과 다니고 고생 엄청했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