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가슴이 뛴다\"

  • 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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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5 12:22
이번 주말에 오랜만에 조카를 보러 언니집에 갔어요.
이제 3살인 제 조카 빈이는 말을 곧잘해서 언니집에 제가 한번씩 깜짝깜짝 놀랜답니다.
저랑 언니가 하는 얘기를 다 듣고 이해하고, 말하는데 어른이랑 말하는 것 같을 정도였어요.z
그래서 언니가 하는 말이 이제 말귀도 다 알아듣고 대화도 다 통하는데 대소변만 못가린다는 거에요.
빈이는 아직 기저귀를 차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구석으로 들어가 쪼그려 앉는거에요. 얼굴까지 시뻘개져서.ㅋ
제가 “빈이 응가하는가봐.” 이랬더니 언니가 “관심갖지 마. 안그럼 빈이 화내.”
빈이가 응가를 다 하고 돌아와 기저귀를 갈려고 눕혔더니 빈이가 “으~~ 더러워, 똥 너무 더러워” 이러는 거에요. ㅋㅋ  그리고 거기엔 정말 어른만한 응가가 있는거에요.
언니가 이건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며 사진을 찍으려니 빈이가 “똥 이쁘게 찍어줘” 이러는데 얼마나 귀엽던지요.
저도 이런 언니와 조카 모습 보니 빨리 아기 가지고 싶어지네요.~
소소한 것에서 행복과 사랑이 느껴지는 주말이었어요.
신청곡은 케이윌 “가슴이 뛴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