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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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5 16:21
어제 저녁 퇴근길...남편과 함께 삼겹살을먹으며..남편은 소주2병을 마시고 거나하게 취기가 올라 집에들어갔습니다~여느때와 같이....우리 남편은 정신이 없어보였고.. 저는 주섬주섬 그이의 옷가지를 챙기려는데
뒤에 앉아있던 신랑이 중얼중얼 거리며 제 이름을 계속 부르는겁니다...
뭔가 싶었더니... 그이가 \" 난 아부지께 뭔가 많이 부족했어.더 잘할수있었는데 그러질 못했어.....\" 라며고개를 숙인채 눈물이 그렁그렁하며 멀뚱히 앉아있는겁니다... 시아버님은 3년전에 병고로 돌아가셨고 남편은 결혼전부터 아버님을 모시고 병간호를하며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도... 그런말을 하며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외로워보였습니다..항상 술을 마실때면 부모님을 그리워하긴했지만...어제는 그 모습이 안돼보여 뭐라 위로도 할수가없었습니다...사랑하는 내 남편!! 힘내라~ 내가있다!!!
어제 남편이 밤새 흥얼거리던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신청해봅니다~
남편이 8시쯤 퇴근하는데 꼭 틀어주세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 두서가 없네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