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브람스를...
- musicophil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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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4 17:59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처음으로 더 클래식을 듣게 되었는데요. 주말밤 편안하고 위안이 되는 주옥같은 프로그램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특히 평소 동경해 마지않던 박규희님의 연주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와 깜짝 놀라면서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진행자님의 편안한 목소리와 따뜻한 멘트로 한 주를 보낸 주말 밤을 차분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저에겐 가을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곡가가 브람스입니다. 그 중에서도 클라리넷 오중주가 가장 각별합니다.
브람스 특유의 분위기.. 우울하지만 절제된 감정, 특히 브람스의 선율을 클라리넷의 음색으로 듣는 느낌은 쓸쓸함과 뭉클함 그 사이의 어디쯤엔가 있는 미묘한 느낌을 줍니다. 외롭지만 고독하지만은 않은, 따뜻하지만 달콤하지만은 않은..
브람스 클라리넷 퀸텟 중 1악장을 들으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느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