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혼자 있을 때 큰 소리로 따라 부른 노래가 있어요.

  • 이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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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2 21:54
  좀 이기적이긴 하지만 이 노래가 저를 힙하게 만들어요. 좀 아리러니할 수도 있어요.
  과 선배가 따라 오라고 해서 따라갔더랬죠. 따라 간 곳은 밴드 연습실이었어요. 저는 밴드부도 아닌데 말이에요.
  조용한 노래를 좋아하는 제가 그냥 끌려가서 무방비로 듣게 된 노래가 Bon  Jovi의 I\'ll be there for you 이에요.
  미대 선배가 기타치며 불러 주더라구요. 이 노래는 뭐지. 노래 제목도 몰라요. 가수도 몰라요. 소리에 묻혀 가사도 잘 알들려요. 이 상한 선배라고 생각했지요.
  몇 달 후 밴드부 공연을 보러 갔는데 그 미대 선배가 또 Bon Joyi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과 선배가 미대 선배가 저를 좋아한다고 귀뜸해주더라구요.
  그날부터 Bon Jovi 노래를 찾아 듣게 되었지요. 점 점 락에 빠지게 되고 그 때 그 선배가 부른 I\'ll be there for you 노래 가사를 보게 되었지요.  가사가 너무 슬픈... 가사대로 된 느낌.그 선배의 마음 같지 않나요.
  다른 노래를 불렀더라면....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렀다면.... 지나고 나니까     If~~~ 이겠죠.
  이상하게 그 후로 파릇 파릇 저의 젊은 시절은 락을 참 좋아라하게 되었지요.

  암튼...
  가끔 혼자일 때 마치 \"비밀의 정원\"에 들러 몰래 꺼내 듣는 노래가 되었지요. 지난날 그 선배한테 왜 그리 무심했는건지. 미안하기도 하고.....
  사랑의 화살이 엇갈려 버린
  그 때 그 날만 생각하면
  피식 웃게 되네요.
  

  신청곡
  Bon Jovi- I\'ll be there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