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안되는 시간이 있어요....

  • 이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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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8 18:39
안녕하세요. 장진영님.

그리 오랜 세월을 살지는 않았지만 유독 피부에 와 닿는 것이 있어요.
며칠 전 부모님이 번갈아 가면서 전화가 오는 거에요.
제가 회사 일을 마치면 매일 부모님을 찾아 뵙고 오거든요.
근데 한 동안 일 때문에 그러질 못 했어요.

저희 집은 딸만 셋이거든요.
제가 맏딸이라 아들겸 딸겸 집안을 챙기지요.
주말도 없이 회사에 나가 일하고 있는데
핸드폰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우리 큰딸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지\" 하시는 거에요.
저는 \"엄마. 지금 어디야.\" 했죠 그냥 바람 세러 제 회사까지 왔다는거에요.
순간 생각했죠. 오늘일 접자. 엄마보러 가자 하고 회사를 나와서
부모님을 만나서 수다떨고 운동화 사드리고 핸드폰 바꿔드리고 같이 저녁 먹고 집에 왔어요
제가 집 현관에 도착할 쯤 전화와서는  \"내일도 올거지. 올 때까지 기다릴 거다.\"하시는 거에요.
내일도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근데 기분은 너무 좋은거에요.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 시간이 있잖아요. 다음은 없는 그런 시간....
저는 부모님과의 시간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요.
청취자분들도 바쁘다은 핑계로 부모님과의 시간을 미루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해요.

신청곡
Tommy Page-I\'ll be your Every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