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영미 귀국 도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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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5 04:27

온영미 귀국 도예전 “Mother Nature”

  “Mother Nature” 타이틀을 가진 이번 전시회는 “어머니”를 모티브로 한 작업이다. 늘 함께 하실 것만 같았던 우상과 같은 존재였던 어머니를 갑자기 여의고 견딜 수 없는 슬픔에 13년 도자기 작가로서의 삶을 접고 호주 유학길에 올라 그리운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로 완성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작품 하나 하나에 어머니와의 이야기를 담고 그 모습을  표현해 냄으로써 자신을 가다듬고 감정을 순화시켜 다시 도예가로, 또 한 가정의 어머니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숙련된 작가로서의 익숙한 테크닉에만 중점을 두었던 과거 작품들과는 달리, 좀 더 작가 감성과 느낌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솔직하고 진솔한 작품들로 거듭나 유학생활의 공백이 작가에게는 turnning point가 되었다 할 수 있다. 비록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어머니지만 늘 함께 하는 꽃, 비, 바람, 강물 등과 같은 자연의 모습으로 지켜보고 보호해주는 수호천사라 믿으며 힘겨운 슬픔을 견뎌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메인 작품 “Mother Nature”는 3m에 달하는 크기로 퍼즐 형식으로 제작되었는데, 어머니의 평안한 미소와 작가의 그리움을 담은 얼굴 표정을 한 피규어에, 거대한 날개를 활짝 펼친 엔젤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메인 작품과 함께 작가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낸 많은 작품들을 오는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