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주 방송후기
- 노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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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13 12:51
첫번째 동서시장!! 그 옛날 내가 살았던 동네의 동서시장은 무척 날 기쁘게 만들었다.
내가 예전에 가보고 최근 1월에 동생내외와 간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도 시장이 깨끗하고 밝으며 활기에 차있다.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상인들이 많았고,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사이의 화기애애한 정담도 한몫 한
다.
상인들의 밝은 표정과 음식을 많이 주는 정이 우리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여기에다 통로와 점포마저 깨끗해 난 대형마트를 고집해온 나로선 예전 정취와 느림의 미학을 맛볼 수 있어 너무 좋았
다.
특히 장을 보고 국밥집에서 허기를 달랜 그 밥맛이 기억에 남아있다. 대형마트 등장 때문 시들어가는 전통시장의 탐방
은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좋은 취지였다. 앞으로도 명절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서 다가간다면 시민들이 좀 더 마트
의 획일성보다는 정감이 살아 있는 재래시장을 찾지 않을까 여겨진다.
한 가지 불편한 점은 주차공간의 협소함이었다. 이 점만 개선된다면 더욱 많은 시민들이 재래시장을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다음 코너는 초코 딸기 소재였다. 농민들이 생산한 딸기에 초콜릿을 입힌 초코 딸기는 시각적으로도 달콤한 사랑의
전도사가 된 거 같았다. 누군가의 아이디어가 이렇게 절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시청내내 머리에 남았다.
아마 칠곡군은 초코 딸기 개발로 지역 농산물의 소비장려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좋아질거라 여겨진다.
그 다음 소재는 장남감이었다. 키덜트는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의미한다. 옛날에 즐겨 놀던 장난감,
만화, 과자, 의복등에 향수를 느끼며 이 것을 다시 찾는 성인층을 키덜트라고 한다. 옛날 특별한 날에만 선물 받던 로
봇 인형, 이불속에 품고 자고 내 책상 그 어디 깊숙히 숨겨놓고 친구들에게 장하던 시절이 있었죠^^ 아마 남자라면 공
감이 되겠죠.
사실 요즘 애들 장남감이 비싼데 설명절을 맞아 칠성시장 완구골목에서는 소매가격보다 40% 저렴하게 키티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니 들러서 애들 선물과 나도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 장남감하나 사서 내 방에 올려놓고 어릴때의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가봐야겠다. ^^
이번주 방송의 화두는 잃어버린 향수가 아닌가 싶다.
최대 명절을 맞아 향수어린 방송 재미있게 알차게 잘 보았습니다.
향수같은 소재로 다음주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