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9회 청송군 파천면 신기1리

  • 고향별곡
  • 0
  • 1,013
  • 글주소 복사
  • 2019-11-15 07:39
산과 들이 울긋불긋 고운 색으로 물든 만추(晩秋)의 계절-
약 3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평해 황씨 집성촌인 신기1리에는
집집마다 노오란 국화꽃이 피어나고
들판에는 빠알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마을에 사과를 처음으로 들여왔다는 93세 최고령 어르신은
몸져 누운 아내를 직접 돌보기 위해
지금도 매일 철봉과 아령을 거르지 않으며 건강을 관리하고 계시는데요,
8년 전 귀농해서 사과농사를 짓기 시작한  신기1리 최연소 사과 부부가
매일 매일 자연에 감탄하며 새로운 사과 농법을 개척해 나가고,
하루도 술을 거르지 않는 약주 애호가 남편과
한평생 한복만 입고 살아왔다는 한복 애호가 아내가
오늘도 알콩달콩 별난 사랑일기를 써나가는 마을!

향긋한 국화 꽃내음과 달콤한 사과향이 가득한
청송군 파천면 신기1리로 마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