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3회 포항시 죽장면 하사리
- 고향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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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5 08:18
포항에서 출발해도
청송군을 ‘통과’해야 닿을 수 있는 마을, 죽장면 하사리.
해발 764m, 험준한 자초산 능선을 따라
청송과 맞닿은 산촌마을엔 요즘 고추며 사과가 한창입니다.
아직 이런 곳이 있나 싶을 만치
물 맑고 공기 좋은 이곳은
5년 전까지만 해도 포항으로 나가는 버스조차 없었다는데요,
포항에 살면서도 한평생 ‘하사리’의 존재조차 몰랐다던 아주머니가
40여년 세계 각지를 떠돌며 살던 남편과 함께 하사리로 귀농하게 된 사연,
아흔 다섯의 나이에도 여전히 온갖 농사를 다 하시며
둘째 아들과 알콩달콩 사과밭을 지키는 모자 母子의 가슴 찡한 사연,
나름 도시에서 살다온 처녀와 군 입대 하면서 마을을 처음 나가봤다는 총각이
4남매 키우며 이제야 무거웠던 ‘인생 지게’를 벗게 된 사연까지~
청정 자연에 한 번 놀라고
다정한 인심에 두 번 놀라는 포항 하사리로 마실갑니다.
청송군을 ‘통과’해야 닿을 수 있는 마을, 죽장면 하사리.
해발 764m, 험준한 자초산 능선을 따라
청송과 맞닿은 산촌마을엔 요즘 고추며 사과가 한창입니다.
아직 이런 곳이 있나 싶을 만치
물 맑고 공기 좋은 이곳은
5년 전까지만 해도 포항으로 나가는 버스조차 없었다는데요,
포항에 살면서도 한평생 ‘하사리’의 존재조차 몰랐다던 아주머니가
40여년 세계 각지를 떠돌며 살던 남편과 함께 하사리로 귀농하게 된 사연,
아흔 다섯의 나이에도 여전히 온갖 농사를 다 하시며
둘째 아들과 알콩달콩 사과밭을 지키는 모자 母子의 가슴 찡한 사연,
나름 도시에서 살다온 처녀와 군 입대 하면서 마을을 처음 나가봤다는 총각이
4남매 키우며 이제야 무거웠던 ‘인생 지게’를 벗게 된 사연까지~
청정 자연에 한 번 놀라고
다정한 인심에 두 번 놀라는 포항 하사리로 마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