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게 우리동네로 달려주이소 꼭 기다리겠심더~~~~~

  • 이종화
  • 0
  • 2,177
  • 글주소 복사
  • 2009-12-07 18:37
초대해도 될까요?
작은 소망이 이루어져 기쁨이 빵빵 터지도록 해주셔요
태어나 17년 동안 지내온 고향 제에게도 이젠 고향이되는군요
친정아버지께선 67년을 이사한번 하지않고 묵묵히지켜오신고향
여러해 변천사를 거쳐 덜컹덜컹 자갈길이 아스팔트로 변하고
논바닥 얼음얼면 나무막대에 못박아 썰매도 타고
철사날 녹슬면 친정아부지 빤질빤질 빛나도록 갈아주시던
젊은나날 행복했던 나날 사과 서리 수박서리 아이들의 시끌벅쩍소리
그때가 행복했다는걸 요즘 부쩍 그리워집니다
팔공산의 정기를 받아 늘밝고 건강했던 마을
결혼한지10년
친정나들이 드물게 가면
너무나 조용해져 버린 동네"
쓸슬해집니다
아이들의웃음소린 온데간데 없고
주말에야 손녀 손자 재잘거리는 소리
동네 어른들 주말저녁엔  트렁크에 먹을거리 텃밭에 심어놓은 나물들 모조리 뜯어
가득채워주시곤 떠나가는 차에 손을 흔들며 눈물을 글썽이시지요
겨울이면 더없이 문밖은 조용해지고
방안에 불빛만 새나옵니다요
이런마을에
가뭄에 단비처럼  
환한 미소가득
단비께서 찾아주신다면
동네 어르신들 물론 저의 친정아버지
10년 더젊어지실꺼예요
부녀회원이신 동네 아줌마들도 밝은 미소로 반겨드릴거예요
포도와 비닐하우스특정재배물 달콤한배 사과
없는건없는 우리마을
군위군 산성면 삼산2리로
꼬옥~~~~~모십니다
*****시골에선 벌써 단비가 인기절정이더만요"""""
꼬옥 얼굴비춰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