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별곡 자막 생각좀하고 넣자.

  • 박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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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3-06 08:32
시골의 정취와 예쁜 단비 때문에 매주 시청한다

그런데 오늘 성주 가천면 마수리 편에서 한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중 사투리로 "뭐 할라고?" 즉 "무엇하려고?" 라는 뜻으로 한 말씀을, 자막에서는 "말라꼬?"라고 넣었는데,

아무리 사투리 발음 표시라지만 전체적인 대화에 걸맞는 자막을 넣어야 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말라꼬?는 무슨 뜻으로 해석을 해야하는지 묻고 싶다.

할머니가 하신 말씀은 아무리 생각해도 "뭐 할라고 제주도가는 걸 재촉 하느냐?"라는 뜻이라고 보여지는데, 여기서 그 뜻을 제대로 전달 하려면 "뭐"와 "할" 자를 합친 "뭘라꼬?"라고하던지, 그것도 안된다고 생각하면 "멀라꼬?" 정도로 표현해야 되는 것이 아닌지?

우리말 우리글은 어느 한사람이 왜곡 할 수있는 그런 것이 아니므로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자막을 넣어주기 바라면서, 연세 있으신분들 상대하는 프로라고 대충 어르신들만 호리면 된다는 식으론 곤란함

갑자기 질 낮은 방송 같아 계속 보고싶은 기분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