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눈시울이 뜨거운 프로그램
- 김명수
- 0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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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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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경 산북면 창구리에서
>기웅아재가 인정 많고, 자상한 이웃의 아들래미 같은 목소리로
>7월에 영감님을 먼저 보내신 할머니와 두런 두런 이야기 하셨는데요...
>
>마루에 걸터앉아, 문지방에 기대고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웠습니다.
>
>아이들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시골.....
>저녁만 드시면 마을 전체가 암흑천지가 되는 시골에서
>아무도 말 붙여 줄 이 없는 할머니들에게
>손자도 되고, 아들도 되어 그렇게 손잡아주고, 이야기 들어주는
>모습이 너무나 정겹고 든든했습니다.
>
>타방송에서 시골분들을 섭외할때는 무조건
> 부부 같이 해로 하고 계시는 분들을 찾으시는데
>싱싱고향별곡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
>저번주 뜨럭에 쪼그리고 앉아 계시는 할매와 잠시나마
>이야기 나누는 모습도 좋았고,
>길 가다가 멈춰서서 할부지에게 인사하고 건강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
>기웅아재 출연하시는 라디오 방송도 가끔 듣는데
>참 괜찮으신 분이란 느낌이 듭니다.
>
>작가, 감독님 모두 모두 가슴이 따뜻한 분이시란것
>프로그램 볼때마다 느낍니다.
>
>우리가 가슴으로만 그리는 고향집,
>고향 아지매, 아재, 고향 언덕
>늘 그렇게 대신 찾아주시고, 전해주시는 것 고맙습니다.
>
>프로그램 관계자 여러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