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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외식창업 지원..부실에 예산 낭비
박정 기자 사진
박정 기자 (jp@tbc.co.kr)
2018년 11월 22일 17: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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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청년들의 외식창업을 지원하는
대구시의 팝업 레스토랑이
부실한 사업 추진에다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 확인을 소홀히 해
주차장은 진입로가 좁아
사용할 수조차 없습니다.

여기에다 비싼 임대료에
수천만원이 든 인테리어 비용도
보전받을 길이 없다고 합니다.
박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EP]
대구시가 청년 외식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1억 7천만 원을 들여
두 달 전 대구 진골목에 문을 연
'청년 팝업 레스토랑.'

건축물대장에는 1층에
58제곱미터짜리 주차장이 있지만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집니다.

진입로가 좁아 승용차 한 대도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주차장 공간은
셔터가 내려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알고 보니 대구시가 임대차 계약 전
건축물대장과 현장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싼 임대료도 문젭니다.

사실상 열 평도 안 되는 가게
세 칸만 쓰는데 한 달 임대료만 990만 원,

이 임대료는 당초 사업 예산과는 별도로 지출돼
당연히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만/대구시 의원>
"자신의 돈이라면 과연 그런 자리에서 990만 원이라는 비싼 금액을 주면서 계약을 했을까.. 계약에서 가장 필수적인 서류도 확인하지 않고.."

여기에다 이곳 매장 내부 공사에 들어간
비용 7천만 원도 대구시가 전액 부담했고,
외식창업 지원 기간은 다음달에 끝납니다.

예산 문제 등으로
부지가 바뀌거나 사업이 중단되면
넉 달짜리 사업에 쏟아부은 7천만 원은
보전받을 길이 없습니다.

<김요한/대구시 청년정책과장>
"시 예산이 1년 단위로 편성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팝업 레스토랑 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을 해서 청년들이 충분하게 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 그러나
주먹구구식 사업 진행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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