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의성 신공항 화물터미널 갈등 재연 우려
공유하기
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24년 03월 23일

[앵커]
지난해 봉합된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갈등이 재연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군위와 의성에 복수 화물터미널을 건립하는 합의안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최근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의성군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성 신공항이전지원 위원회가
대구경북신공항 공동합의문 이행을 촉구하며 국토교통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국토부 실무협의체와 전문가 그룹에서
의성 화물터미널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의성군민들은 지난해 갈등이 심했던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문제가 의성과 군위에
복수 설치하는 방안으로 봉합된 상황에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의성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신공항 개항과 동시에 운영돼야 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명문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정대 / 의성군 신공항이전지원위원장]
"(국토부 전문가 그룹이라는) 모르는 사람들의 의견을 쫓아서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을 폄하하고 폐기처분하고 국토부 마음대로 가겠다고
하니까..의성군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경상북도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공동합의문에 따른 의성 화물터미널 설치 방침은 변할 수 없고, 국토부에 신공항 특별법상 협의기구를 통해 공정하게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남억 / 경북도 신공항추진본부장]
“공항이전 자체가 지역 합의에 기초해서 시작된 것이고 작년에 다시 또 구체적으로 화물터미널에 대해 합의를 했기 때문에 지역의 합의를 존중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토부는 전문가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관련 내용에 대한 공식 인터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의성군민들은 다음달 2일 국토부를 찾아 대규모 항의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갈등이 재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