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8)수능성형 함부로 하다간

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4년 11월 24일

수능이 끝나고
요즘 쌍꺼풀 수술
하는 수험생 많습니다.

무엇보다 성형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 번 하는게
중요하겠고요.

꼭 해야 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은 뒤에
해야하겠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대구 수성구 한 동네 병원.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간판에
내걸고 있지만 이 의원의
전문과목은 산부인괍니다.

[씽크/병원 관계자]
"코랑 가슴 주로 수술하시거든요, 원장님 전공은 산부인과입니다".

의료법에는 전문의가 아니면
진료과목을 표시할 때는
병원 이름 크기의 절반 이하로
표기해야 합니다.

수능이 끝나고 쌍꺼풀 수술이
급증하면서 성형외과가 아닌
안과를 찾았다 낭패를 보는
수험생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형외과 상담 환자]
"안과에서 하면 보험 되고 더 싸니까 상담받아, 근데 주변에서 멍도 많이 들고 피도 많이 났다고 하더라 수술 다시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성형외과 재수술환자의 90%가 비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철/대구경북 성형외과 의사회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진료부터 수술까지 전문의가 직접 맡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에서 성형수술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 신고는 올들어
2백50건으로 1년 새
40%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수능이 끝난 뒤 이른바
'수능 성형'이 한창일 때
관련 민원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운영하는
성형코리아 포털에 들어가면
성형외과 전문의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