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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고향의 정 가득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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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6년 02월 09일

닷새 동안의 설 연휴도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역과 터미널에는
고향의 정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귀경길 표정,
한현호 기잡니다.

아쉬운 이별 탓인지
딸네 집을 찾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어머니의
발걸음은 두 손 가득 든
짐만큼이나 무거워 보입니다.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큰 딸네 가족과의 시간은
아쉽지만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오장화/부산광역시]
"쓸쓸하고 그래요 손자도 기다려지고 손녀도 기다려지고 너무 예뻐요 딸이 참 잘 낳았어요".

부산행 열차를 기다리던
아버지는 방금 헤어진 딸의
목소리가 그리워 또
전화를 겁니다.

[현장씽크]
"그래. 기차 시간 다 돼가네 이제.(응. 알겠어요. 조심히 가요.) 응 잘가. 빠이빠이."

좌석이 매진돼 1시간을 서서
가야 하지만 피곤함보다는
그리움이 큽니다.

이제 막 두 발로 걷는
손녀에게 손을 흔들며
떠나는 뒷모습을 지켜보는
할아버지에게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기차역까지 배웅나온
할아버지는 손자를 안아보고
손도 잡으며 아쉬운 이별을
달랩니다.

[성병수/청도군]
"옛날처럼 며칠 정도 같이 놀다가 가면 좋겠지만 요즘에는 자기 나름대로 다 직업도 있으니까 빨리 가는 분위기가 돼서 좀 쓸쓸하지만 잡지도 못하고 보내는
겁니다."

터미널에도
집과 일터로 돌아가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부모님이 싸주신
반찬과 선물 보따리를
한아름 안고 버스에
몸을 실은 승객들은 이제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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