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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먹통 BMS' 부정입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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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6년 05월 03일

대구 시내버스
운행정보시스템 BMS의
먹통 사고와 관련해
대구시가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문제가 된 장비교체 입찰에
부정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사전 평가에서 후순위에 있었던
기업이 돌연 낙찰이
된 것으로 드러났고
담당 공무원과
업체 간에도 유착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버스 운행정보 시스템이
고장난 건 지난주
화요일 오후 4시쯤.

전산 장비 교체를 맡은
A 업체가 작업을 마친 직�니다.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낮시간대에 버스운행정보를
각 정류소로 보내는 서버에다
백업 프로그램 설치 작업을
강행했습니다.

[시스템 운영업체 씽크]
"사고 난 날도 작업을 했고
얼마 있다가 (시스템이) 바로 뻗어버렸는데, 그 안에서 뭘 했는지 우리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A업체는) 무조건 안 건드렸다고 하니까 여태 10년 동안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황당합니다".

이 업체는 지난 달 초
대구시가 발주한 8억 원 상당의 물품구매입찰 두 건에
참여했는데,

1차 평가에서 후순위에
머문 이 업체가 돌연 낙찰을
싹쓸이했습니다.

[입찰 탈락 업체 씽크]
"업체하고 이야기가 돼버리면 (다른 업체는) 이 금액이 아니면 안 된다고 퇴짜를 놓거든요 그러면 납품 못 하는 거죠".

입찰을 담당했던 공무원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씽크]
"나는 그것에 대해서 전혀 알 수도 없고, 누구에게 (낙찰을) 주고 싶어도 절대로 못 줘요 업체가 몇백 개가 되는데 어느 업체가 들어올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이 직원은 지난해 2월
대구 수성구청의
행정정보 9만 건이 통째로
날아간 오류사태 때도
담당 관리자였습니다.

특히 이 직원이 맡은
수성구청의 백업시스템
구매 입찰에도 같은 업체가
최종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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