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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원 부족..피해 복구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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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본부 박 석

2016년 09월 26일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에서는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정부 지원을 받게 됐지만,
지원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피해 주민들은
여전히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잡니다.



와공들이 황토를 바른
지붕 위에 새 기왓장을
차곡 차곡 덮습니다.

응급 복구에 나섰던
지역 와공들이 생업으로
돌아간 뒤, 전라도에서
자원봉사를 온 이들입니다.

완전한 복구에는 적어도 닷새가
걸리지만 이들이 머무르는 건
단 하루뿐, 작업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규석/기와공]
"기와가 많이 손상된 게 있어요. 그 부분들을 고치는데
작업자들이 좀 부족한 게 있고..".

피해가 집중됐던 황남동의
주민들은 수리에 손도 대지
못한 채,
기와가 떨어지고 벽이 갈라진
한옥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사유 피해 가운데 97%는
부분 피해로 인정받아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이
100만원에 불과합니다.

[김정오/경주시 황남동]
"실질적으로 그 돈을 가지고는
고치지 못하고..그래서 지금
넋을 놓고 있는 상탭니다.
전부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지원비를 받는 절차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영욱/경주시 서악동]
"어른들이 많이 계셔ㅓ...
자원봉사자를 부르려면
미리 재료를 준비해야 되는데
재료 준비도 안 되고, 어른들은 그런 일도 잘 모르고".

중앙재해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경북에서는
5천 2백여건, 102억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오늘 피해금액을 확정하고 이달 말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여전히 더딘 복구에
피해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BC 이세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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