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8)유명무실 감사..횡령 못밝혀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6년 09월 2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거액의 예산을
빼돌려 착복했다는 소식
어제 단독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오페라하우스를
관리 운영하는 대구시는
정작 혈세 70억 원을 지원하고
정기감사까지 했는데도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대구시 감사기능의 부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박정 기잡니다.


팀장급을 비롯한 직원 세 명의
조직적 예산 횡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해마다 보조금 70억 원을
지원하는 대구시는 2년에 한번
오페라하우스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도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급여와 운영비 등
주요 예산 관리와 경영 감독을
위해 파견된 공무원 3명도
허수아비나 다름 없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종합감사에는 기관의 운영업무 전반에 대해서 감사를 하게 됩니다. 인건비 지급이나 뭐 이런 부분은 서면에는 아무데도 안 나타나지 않습니까. 공무원은 관계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두 달 전 관련 업계의
투서가 쏟아지자 대구시가
뒤늦게 조사에 나섰지만
140만원을 회수하는데
그쳤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관련된
계약직 직원 2명이
자진 사퇴하면서 징계를
내릴 수도 없게 됐습니다.

이른바 '꼬리자르기'에다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오페라하우스 직원들에 대한 인사권은 대표가 가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신분상 징계나 따로 문책은 못하죠, 사표를
내버렸으니까".

외부 전문가들을 포함하는
감사위원회 도입 등
대구시 감사기능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윱니다.

TBC 박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