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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지인 집에서 총기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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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17년 04월 24일

경북 경산 농협 총기강도 피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미국제 45구경 권총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는 권총을 14년 전
직장 상사의 지인의 집에서
몰래 가져왔다고 진술해
경찰이 입수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TBC 서은진 기잡니다.

피의자 김모씨가
경산 자인농협 하남지점을 털 때
사용한 권총입니다.

1942년에서 1945년 사이
미국 래밍턴랜드사에서 제조한
45구경 권총으로 총기 오른쪽에 희미하게
모델명이 보입니다.

4발과 7발의 실탄이 든 탄창 2개도
김 씨 집에서 7백미터 떨어진 관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스탠드업]
김씨가 범행 당시 갖고 있던
권총과 실탄을 버린 관정입니다.

경찰은 아직 회수되지 않은
실탄 7발과 탄창이 이곳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씨는 권총과 실탄의 출처에 대해
2003년 다니던 직장 상사 지인의 집에서
몰래 가져와 14년 동안 자신의 승용차에
보관해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상진/경산경찰서장]
"일단 총기를 입수하고 나서는
아주 상당히 소중하게
관리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권총과 실탄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하고
김 씨의 옛 직장 상사 등을 불러
총기 입수 경로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건 현장을 6차례 사전 답사하며
완전 범죄를 노렸던 김 씨의 범행 동기는
10년 전 귀농하면서 진
1억여 원의 빚 때문이었습니다.

김씨는 평소 마을 자율방범대장으로 일할 정도로
착실해 마을 주민들의 충격은 더 큽니다.

[동네 주민]
"평소에 말도 없고 얌전하고 그랬죠.
(기자: 많이 놀라셨죠?) 많이 놀랐죠.
어떻게 그런 사람이 그런 짓을 했는지 싶고..."

귀농의 꿈을 이루지 못한
40대 가장의 무모한 행동이
충격과 씁쓸함을 남기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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