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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포항 액상화 위험 높음 단계에 주택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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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8년 01월 19일

포항 지진 때 나타난 액상화 현상으로
포항지역 땅 속 200여곳을 뚫어 살펴본 결과
앞으로 지진에 위험한 주택지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논과 밭도 액상화 위험도가 높았는데
땅 속 지질은 대부분 지진에 약한 충적층으로 드러났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일본 지진 전문가들이 액상화 현상이 나타난 포항시 송도동 한 다세대 주택을 둘러봅니다.

전문가들은 둥글게 패여 있는
흙과 주변에 쌓인 모래를 직접 만지며
살펴봅니다.

[하마다 마사노리--아시아방재센터 센터장]
"일본에서는 1964년 니가타 지진 당시 이 건물들과 유사하게 보이는 약 4층짜리 건물에서 지반이 액상화로 인해서 크게 기울어지는 현상이 목격됐습니다."

이렇게 액상화 현상이 나타난 곳을 포함해
정부가 167곳의 기존 시추 자료와
새로 뚫은 45곳 등 212곳을 조사한 결과
액상화 위험도 높음 단계에 주택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진 규모에 따른
액상화 위험도 지수를 살펴봤습니다.

CG 1
우선 포항 지진과 같은 5.4 규모에서는
조사대상 212곳 가운데 포항시 송도동
주택지 한 곳에서 위험도 지수가
높음 단계로 나왔습니다.

CG 2
지진 규모가 5.8로 높아지자
액상화 위험도 높음 단계 주택지는
해도동 등 4곳으로 늘어납니다.

CG 3
액상화 위험도 높음 단계는
액상화로 지반 침하가 일어나
건물이 기울고 붕괴될 수 있어 구조물
조사와 대책이 필요합니다.

[김윤태--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방재연구실장]
"(액상화 위험도가)설계 기준에 반영은 돼 있지만 일본의 기준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이제부터 액상화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또 액상화 위험도 높음 이상으로 조사된 곳은
논과 밭이 대부분인데,
규모 5.4에서는 19%를 규모
5.8일 때는 23%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액상화 조사 결과와
전문가 자문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일(오늘) 지진 피해 주민 등이 참여하는
시민 대토론회를 열 계획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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