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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유치는 '꼴찌' 외유성 관광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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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석
sprex@tbc.co.kr
2018년 02월 23일

외국 자본과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설립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이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가거나
국비를 부당 집행했다
정부 감시단에 적발됐습니다.

외자 유치실적은
전국에서 꼴찌 수준이라
더 강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국자본 투자 유치를 핑계삼아
해외 여행을 간 것으로 드러난 것은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청에서 47건.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건이
대구경북청입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의
2015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해외 여행을 간 것은
조합위원인 시,도의원이 3건
외자유치업무와 무관한 직원이 18건입니다.

같은 곳을 다시 방문하거나 일정을 변경해
관광을 간 것도 6건이나 적발됐습니다.

대구경북청 전 간부는 정상적인
해외 출장이라며 발뺌하기 급급합니다.

(싱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전 간부
"개발부서나 기획부서 직원들이 투자유치 쪽 견문을 넓히기 위해 가는 예산이 있었습니다. 3명씩 4명씩 조를 짜서 나눠가다 보니까 숫자가 그렇게 많이 나왔습니다."

말을 곧이듣더라도 외자유치 실적은
2008년 출범 이후 2억 3천만 달러로
전국 경자청 가운데 꼴찌 수준입니다.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아 특혜를 제공한 것도
드러났습니다.

대구경북경자청은 2016년 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하면서 서류를 허위로 꾸며
국고 보조금 75억 원을 받았고,
2014년에는 619억 원인 공사를 분할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습니다.

(싱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직원
"(국고보조금) 환수는 일부 된 걸로 알고 있고요. 나머지 (직원) 개인에 대해서는 우리 감사파트로 내려와서 아마 징계 조치 예정인 것도 있고..."

기업과 외자 유치는 오간데 없고
대구경북경자청이 잿밥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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