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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7C 고구려양식 신라성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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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18년 06월 04일

7세기에 쌓은 것으로 보이는
신라시대 산성이 안동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고구려 양식으로 축성한데다
산성내 건물지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대규모여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동 예안향교 부근
독립된 구릉지역을 둘러가며
흔적만 남아있던 석성이 발굴 결과
7세기 신라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라의 수도 경주 명활산성에서도
볼 수 없는 발달된 고구려 축성기술을
차용해 쌓은 석성으로 상태도 양호합니다.

또 그 위로는 확연히 다른
고려와 조선시대 축성방식이 사용돼
신라시대 때 최초로 쌓은 뒤
고려와 조선 후기까지 보완을 거치며
계속 사용되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정보/한밭대 인문교양학부 명예교수
"경상도 지방에서는 7세 후반 고구려의 그렝이법을 차용한 단면 삼각형 기단보축이 있는 이런 성은 처음이지 않나 싶습니다."

성내에서는 대규모 건물지도 확인됐습니다.

정면 10칸 측면 2칸 규모로
곡식이나 무기등을 보관했던 창고로 보이는
대형 건물 등 모두 5개의 건물지가 발굴됐는데
지금까지 산성 내에서 확인된 건물지로는
보기 드문 대규모 건물지입니다.

앞으로 물을 모았던 집수지 등에 대한
추가발굴이 이뤄어지면 축성시기가
6세기까지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용석/동국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실장
"집수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이루어져야만 (좀 더 확실해 질 것 같습니다.)"

특히 낙동강 동쪽에서 최초로 확인된
신라성으로 신라가 죽령을 통해 북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안동시는 추가발굴 등을 통해
최초 축성시기와 성곽의 규모 등이 드러나면
문화재청에 사적 지정 절차를 밟아
보존과 활용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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