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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노려 부모 청부살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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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8년 10월 15일

[ANC.]
보험금을 노리고
어머니와 짜고 아버지를 청부살해하려 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머니는 범행이 실패하자
자신을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라고
제안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밤늦은 시각 주차장에서
때 아닌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남성 한 명을 억지로
차에 태우려는가 싶더니,
타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남성에게
돌로 내리치듯 위협까지 합니다.

34살 A씨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범행을 포기하려는
공범 B씨를 협박하고 있는 겁니다.

A씨가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살해하려는 범행을
계획한 건 지난 6월.

공범 C씨와 함께
경북 울진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차로 치어 살해하려 했지만
전치 6주의 부상만 입히고
뜻을 이루지 못하자,

두 달 뒤 어머니의 제안에 따라
또 다른 공범 B씨와 함께
어머니를 대상으로 교통사고를 위장한
살인을 시도합니다.

<S/U>"이들은 A씨의 어머니가 무단횡단을 하면
공범 B씨가 차로 치어 살해하기로 하고
수 차례 사전연습까지 했는데,

A씨의 어머니가
위치를 착각해 이곳이 아닌 반대쪽 차선에 서 있는 바람에 범행이 미수에 그쳤습니다."</>

이후 다시 청부살인을 요구하는
A씨에 위협을 느낀 공범 B씨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INT.안재경/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물증이 없었는데, 우리가 수사를 하다가 울진에서 교통사고가 있었던 걸 확인했는데 또 아버지가 피해자였어요. 그 교통사고를 심층 수사해보니, 아버지.어머니 두 명 다 살해를 하려고 공모했던 것이 드러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병으로 숨진 전처 치료비로
빚 수억 원을 지고 있었고,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공범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버지를 청부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34살 A씨와 A씨의 어머니,
공범 C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공범 B씨를 입건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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