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신뢰 잃은 시 의회 '꿀 먹은' 윤리특위
공유하기
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8년 11월 06일

[앵커]
자유한국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됐지만
당과 의회차원의 윤리특위는
한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재만 전 최고위원의
불법선거운동에도 6명이나 가담했지만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하기 전에
뼈를 깎는 자성과 고강도 징계가
필요해보입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이재만 전 최고위원의 불법 여론조작사건에
연루된 현역 지방의원은 모두 6명입니다.

[cg] 대구시의회 김병태, 서호영 의원,
동구의회 이주용, 김태겸, 황종옥 그리고
북구 신경희 의원입니다.

대구시당과 시의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번에도 대구시의회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대구시의회 관계자]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어떻게 입장 표명을 하는 지 보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의회 두 명이 정확하게 어느 정도 개입을 했는지 그 것도 확실하게 파악이 안됐습니다."

야당 눈치를 보느라
검경 수사를 핑계로
스스로 '식물의회'를 자처하고 있는 겁니다.

시의회의 침묵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대구시립묘지 불법 묘 조성 논란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최인철 전의원과
이재화 전 의원,

또 최근 석사학위 논문 표절
판정을 받은 배지숙 의장까지.

우리복지시민연합에 따르면
7대 지방의회까지 대구시의원 18명이
불탈법 행위를 저질렀고 이 가운데
8명이 사퇴했지만 단 한 명도
윤리특위에 회부되지 않았습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시 의회에서는 자유한국당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과연 이 시의원들을 믿고 대구 시민들이 의정 감사를 맡겨야 될지 굉장히 의문스럽습니다."

지방의회를 장악한 자유한국당의
제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이윱니다.

[스탠딩] 대구 시민의 한표로 선출된
시 의횝니다. 더이상은 침묵이 아닌
뼈를 깎는 자성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