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와 지역 기업들이
1억 5천만 원 상당의
음식과 생필품을
홀몸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끝모를 불황에 나눔의 손길이
예년같지 않아서 인데,
힘든 이웃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기부가 절실합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좁다란 골목길 끝 단칸방,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두 손 가득 상자를 안고 들어섭니다.
[현장씽크]
"식사는 요즘 챙겨 드세요?" "네." "주로 뭐 드셨는데요?" "집에 쌀 있는 거 밥 해서 동네 사람들이 김치 줘서 먹었어요."
대화로나마 잠시 동안
온정을 느껴 보지만 이들이 떠나면
다시 외로움과 배고픔이
일상을 파고 듭니다.
한겨울 추위가 다가오면
쪽방의 냉기는 온 몸이 시릴 정돕니다.
[현장씽크]
"이 손이 찹네요. 다른 손은 아닌데.. 그래서 계속 만지시는구나."
혹한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따뜻한 손길이 절실한 상황.
대구시가 지역 취약계층
1390가구에 1억 5천만원 상당의
식품과 생활용품을 전달했습니다.
쌀과 라면, 삼계탕 등
어르신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음식과 물품들이 한 상자 가득 담겼습니다.
자원봉사자 백여 명은
상자 포장에 힘을 보탰고
대구상공회의소와 이마트, 농협 등
지역 기업과 기관들은 물품을 후원했습니다.
[김재동/대구시 복지정책관실]
"우리 대구의 따뜻한 나눔 문화에 동참하시어 커피 한 잔이라도 절약해서 다 같이 참여하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물품이 되겠습니다."
끝모를 불황과 경기침체 탓에
올 연말 온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는 더 늘었습니다.
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외롭고 추운 겨울,
나보다 힘든 이웃을 위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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