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구미공단 대형화재..공장 등 10곳,137억 피해
공유하기
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19년 05월 20일

[앵커]

구미 공단의 한 의료기기 제조업체에서
큰 불이 나 인근 공장 등 10곳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진화하는데만 5시간 정도 걸렸고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으로
130억원이 넘습니다.

특히 이들 공장에는 염산과 불산 등
150톤이 넘는 유해화학물질이 보관돼 있어서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남효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EP]

불이 난 구미 공단입니다.

하늘로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공장 지붕은 폭격을 맞은듯
완전히 내려앉았고,

창고 안에 보관 중이던
자재들도 새카만 재로 변했습니다.

[s/u]
“화재 피해를 입은 인근의 한 공장입니다.
불이 난 지 7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연기가 올라오고 있는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구미 공단의 한 의료기기 제조업체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 40분 쯤.

치솟은 불길은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인근 공장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공장 4곳이 모두 탄 것을 비롯해
2개 공장은 절반 가량 탔고
인근 4개 공장도 직간접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만
137억원에 이릅니다.

이른 시간이라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출근하던 공단 직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INT/ 목격자]
“차를 밖에 세워놓고 오는 게 불편하긴 했는데... 연기가 많이 났어요.”

불이 나자 소방헬기와
소방차 40여 대, 소방관 240여 명이 출동했지만 공장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만 4시간 40여 분이 걸렸습니다.

특히 일부 공장에는
염산과 불산 등 150톤이 넘는
유해 화학물질들이 보관돼 있어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INT/ 신승암 구미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전체가 (유해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장소에요. 보관도 하고 취급도 하고. 그래서 미리 알고 혹시 불산이 누출될까 싶어서 제일 우선적으로 대응을 했습니다. ”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과수와 함께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